○의장 김진호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원종 도지사님과 김영세 교육감님을 비롯한 집행기관 간부공무원 여러분!
  지난 임시회 이후 약 보름만에 이 자리에 다시 모여 도정현안을 논의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전에 겪지 못한 장기간의 가뭄으로 인하여 농업용수와 산업용수는 물론 먹을 물마저 고갈되어가고 있어 심각한 농작물의 피해는 물론 환경생태계마저도 파괴되어 가는 자연재앙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모내기를 못한 농부가 절망감으로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버리는가 하면 농촌 들녘마다 순박한 농심과 소중한 농작물들이 타는 목마름 속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모든 주요현안에 우선하여 농촌일손돕기는 물론 양수기보내기운동 전개 등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사람의 힘만으로 가뭄을 극복하기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장기 기상전망에 의하면 흡족한 비는 이달 하순경에나 내릴 것 같다고 하니 앞으로 열흘 정도가 가뭄대책에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150만 도민 모두는 각자가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철저히 이행함은 물론 보다 하나되는 마음으로 뭉쳐 농민들의 시름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우리 지역의 주요현안인 「수도권공장총량제」 완화 문제와 관련하여 지난 6월 2일 국무총리와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의장명의로 반대건의문을 발송하였으며 6월 5일에는 우리 의회가 주관하여 비수도권지역 13개 광역의회의장 명의의 공동성명서를 채택하여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건설교통부장관에게 송부하는 등 「수도권공장총량제」 완화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과 경기도가 추진중인 「수도권성장관리법안」을 원천봉쇄하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 바 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수도권의 공장건축 총 허용량이 완화·고시되었습니다. 「수도권공장총량제」 문제는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전열을 정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및 집행기관 간부공무원 여러분!
  우리 도가 열린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지역의 산업을 번창시켜 지역발전을 함께 이루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각종 국책사업의 충북권 소외와 전례 없는 극심한 가뭄, 우리 지역의 수출량 급감, 물가의 앙등과 노사분규 등으로 도민의 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울뿐 아니라 자긍심 또한 크게 저하되어 있습니다.
  이번 임시회기에는 시름에 빠져있는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논의하여 대안을 찾아내는 계기가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회기에는 교육비특별회계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다루도록 계획되어 있습니다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심의함에 있어서 사업의 합목적성과 투자의 효율성을 심도있게 보살펴 주시기 바라며 특히 가뭄극복현장에 대한 세밀한 확인과 아울러 아낌없는 격려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리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