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 김봉회   존경하는 161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이시종 도지사님과 김병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지난주에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다는 곡우가 지났습니다. 
  예로부터 이 시기에 봄비가 내리면 백곡이 윤택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에 걸맞게 반가운 단비가 농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적시어 주었습니다. 
  봄비를 맞아 한층 더 푸르러진 나무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농사의 시작을 일깨워주는 반가운 봄비가 내렸듯이 우리 도에도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2분기 충북의 국내지역별 기업전망지수(BSI)가 제주, 강원도에 이어 기준치인 100을 넘어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KTX 오송역의 이용객 수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1년 만에 42% 증가하여 전국 46개 역 중 당당히 9위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광공업 생산지수 1위, 실질경제성장률 전국 4위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반가운 소식에 봄꽃이 만개하듯 도민의 얼굴 또한 행복꽃이 가득 피어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20대 국회의원 총선 실시, 봄철 산불 예방, 구제역 방역 추진, 지난 회계연도 결산, 제45회 충북소년체전 등 현안업무 추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주신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 앞에는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MRO 사업자 선정,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청년실업 문제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집행부와 도의회 공조를 통해 161만 도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20대 국회의원 총선을 치르면서 느슨해졌던 마음을 바로잡고,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의원님들께서는 의회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관계 공무원께서는 도민 행복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더 깊고 넓게 고민하시고 연구하시어 도민을 위한 맞춤형 정책으로 연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161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님과 공직자 여러분!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釘)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입니다.
  도민의 행복과 우리 지역의 발전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날카로운 정(釘)으로 무장하고 서로가 대결하려고만 한다면 그 상처는 결국 도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타협하여 성숙된 정책이 실행되어질 때 거친 자갈돌이 조약돌이 되어 가듯 도민의 행복 또한 둥글게 둥글게 조화를 이루어갈 것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밤낮의 기온차가 매우 큽니다.
  건강과 체력관리에 유의하시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과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